
"와,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만 봐도 어디서 태어났는지 알 수 있다던데?" 예전에는 이런 말을 종종 들었죠. 저도 친구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보면서 "오! 너 서울에서 태어났구나!" 하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어요. 하지만 이제는 이런 재미있는(?) 추리가 어려워졌답니다. 2020년부터 주민등록번호 부여 방식이 바뀌면서 뒷자리에 담긴 정보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죠.
주민등록번호, 앞자리와 뒷자리의 숨은 뜻 🔍
주민등록번호는 총 13자리로 구성되어 있어요. 앞자리 6자리와 뒷자리 7자리로 나뉘는데, 각 자리마다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.
앞자리 6자리: 생년월일
이건 대부분 알고 계실 거예요. 출생연도 두 자리, 월 두 자리, 일 두 자리로 이루어져 있죠. 예를 들어, 950815는 1995년 8월 15일에 태어났다는 뜻이에요. 간단하죠?
뒷자리 7자리: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!
문제는 바로 이 7자리입니다. 과거와 현재의 의미가 달라져서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요. 핵심만 콕 집어 설명해 드릴게요!
자리 | 과거 (2020년 이전) | 현재 (2020년 이후) |
---|---|---|
첫 번째 | 성별 및 출생세기 | 성별 및 출생세기 |
두 번째 ~ 다섯 번째 | 출생신고 지역(시/군/구, 읍/면/동) | 임의로 부여된 번호 |
여섯 번째 | 출생신고 접수 순서 | 임의로 부여된 번호 |
일곱 번째 | 위조 방지용 검증번호 | 위조 방지용 검증번호 |
뒷자리 첫 번째, 성별과 세기 정보 ⚧️
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첫 번째 숫자는 성별과 출생 세기를 동시에 나타냅니다.
- 남성: 1 (1900년대 출생), 3 (2000년대 출생), 5 (1900년대 외국인), 7 (2000년대 외국인)
- 여성: 2 (1900년대 출생), 4 (2000년대 출생), 6 (1900년대 외국인), 8 (2000년대 외국인)
만약 여러분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'1'로 시작한다면, 여러분은 1900년대에 태어난 남성이라는 뜻이에요. 그리고 만약 '4'로 시작한다면 2000년대에 태어난 여성인 거죠. 참 쉽죠?
2020년 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 부여 체계가 개편되면서, 뒷자리 중 성별을 나타내는 첫 번째 숫자 외의 6자리는 무작위로 부여됩니다. 이로써 개인의 출생지나 출생신고 순서 같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사라졌어요.
과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지역 번호의 의미 🗺️
2020년 이전에 발급된 주민등록번호를 갖고 계신 분들은 뒷자리에 지역 정보가 담겨 있어요. 이제는 폐지되었지만, 과거에는 어떤 의미였는지 알아볼까요?
- 두 번째, 세 번째 숫자: 출생신고를 한 시/도(광역자치단체) 고유번호
- 네 번째, 다섯 번째 숫자: 출생신고를 한 시/군/구(기초자치단체) 고유번호
예를 들어, 주민등록번호가 890205-1132516 이라고 해볼게요. 여기서 '13'은 인천광역시를, '25'는 특정 구를 나타내는 식으로 출생 지역이 공개되었던 거죠.
이 지역 번호는 태어난 병원의 위치가 아니라, 출생신고를 한 주민센터의 소재지를 기준으로 부여됩니다. 만약 서울에서 태어났지만, 부모님이 부산에 거주하고 계셔서 부산에서 출생신고를 했다면 번호는 부산 지역 번호로 부여되는 식이죠.
마지막 한 자리, 놀라운 비밀! 🤔
주민등록번호의 맨 마지막 숫자는 위조 방지를 위한 '오류 검증 번호'예요. 앞의 12자리 숫자를 특정한 계산 공식에 대입해서 나온 값의 마지막 숫자와 일치해야만 유효한 번호로 인정받죠. 이 공식은 꽤나 복잡해서 아무나 쉽게 주민등록번호를 만들 수 없도록 하는 역할을 한답니다. 신기하죠?
오류 검증 번호 계산 공식 📝
- 주민등록번호 앞의 12자리 숫자 각각에 2, 3, 4, 5, 6, 7, 8, 9, 2, 3, 4, 5를 곱합니다.
- 각각의 곱셈 결과를 모두 더합니다.
- 이 합계를 11로 나눈 나머지 값을 구합니다.
- 11에서 나머지 값을 뺀 숫자가 바로 마지막 검증 번호가 됩니다. (만약 결과가 10이면 0, 11이면 1로 표기)
자주 묻는 질문 ❓
어때요?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주민등록번호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?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번호 체계가 바뀐 것은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해요.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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